Culture대여 자전거

휘발유 가격의 급등과 더불어 에코 및 건강 지향의 확대에 따라 세계적으로 자전거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달리면, 걸으면서 또는 자동차를 타고 보던 풍경과는 다른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 버스나 택시와는 달리 교통비 제로, 시간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전거는 매우 유용한 여행 수단이다. 대여 자전거를 즐겁고 안전하게 활용해 보면 어떨까.

일본의 대여 자전거 현황

관광지에서는 예전부터 대여 자전거가 도입되어 있었다. 걷는 것보다 더 많은 곳을 돌아볼 수 있고, 버스나 택시 등을 타고 지나치는 것보다 자신의 다리와 눈으로 가까이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관광지에서는 관광 안내소, 지역 관공서, 자전거 업자, 역, 선물가게 등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곳이 많다. 숙박객의 산책용으로 자전거를 빌려 주는 여관이나 호텔 등도 있다. 관광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무료 대여를 해 주는 곳도 있다.

대여 자전거 그 자체는 특별히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최근에 이 대여 자전거가 크게 진화했다. 이전에는치마를 입은 여성도 손쉽게 탈 수 있는, 이른바 ‘마마차리’라고 불리는 자전거가 많았지만, 변속기가 딸린 자전거, 또는 전동 보조장치가 딸린 자전거, 산악 자전거, 브랜드 자전거까지 준비해 두고 있는 곳이 늘었다. 여담이지만, ‘마마차리’는 일본 특유의 자전거라고 한다. 마마차리는 스피드를 내는 것보다 안정성을 중시하여, 간단한 짐을 나르거나 아이들을 태울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자전거를 말한다.

타고 난 후 그 자리에 세워두고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관광지도 많아졌다. 빌린 장소까지 돌아와서 반납하지 않아도 되므로 편리하고, 예상보다 더 멀리까지 가 버렸거나 자전거 타기에 지친 경우에도 그 자리에 세워두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안심이다. 모델 코스가 실린 외국어 지도가 준비되어 있는 곳도 많아졌으며 영어 가이드가 동승한 투어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허가된 도로 이외는 자전거도 차도를 달리는 것이 규칙이지만, 자전거도로가 정비되어 있는 곳은 아직 그다지 많지 않고, 교통량이 많은 큰길 등에서는 불가피하게 보도를 달리는 경우도 있다. 해외의 자전거 선진도시에서는 보도를 달리는 자전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보행자를 배려하면서 달리는 것이 필요하다. 주륜장이 적은 점도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

대여 자전거의 즐거움

일본 도로사정 등으로 적지 않은 과제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도시를 벗어나면 한가롭게 자전거를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홋카이도(北海道)의 대지를 자전거로 달려 보면, 일본의 광대한 대자연을 부족함 없이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야마가타현(山形県) 사카타시(酒田市)에서는 무료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으며, 타고 내린 장소에서 자전거를 세워 두는 것도 가능하다. 영화 ‘오쿠리비토’(한국 개봉 타이틀 ‘굿바이’)의 로케이션 장소를 돌아보는 데에도 편리하다.

여행지에서의 대여 자전거는 평상시에 자전거를 탈 기회가 없는 사람도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니가타(新潟)에서는 약 15km에 달하는 니가타지마(新潟島) 일주 자전거도로가 정비되어 있으며, 라레이(Raleigh), 루이가노(Louis Garneau), 비앙키(Bianchi) 등 그동안 동경해 오던 고급 브랜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일본의 공공도로에서는 원칙적으로 2륜 텐덤자전거는 금지되어 있지만, 나가노현(長野県)은 예외적으로 인정하고 있어 2인승 자전거 대여를 할 수 있는 관광지도 많다. 가루이자와(軽井沢)는 비교적 평탄한 지역이며 볼만한 곳이 많아 자전거 여행하기에 매우 좋다.

시가현(滋賀県) 오쿠비와코(奥琵琶湖) 지역에서는 JR 역 앞에서 빌린 자전거를 호수 북쪽 광범위한 권내의 다른 역에 내려서 그대로 세워두고 갈 수가 있다. 일본의 원풍경과 더불어 관음상이 점재하고 있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지역으로서 자전거 일주에 최고의 지역이다.

교토(京都) 중심부는 비탈길이 적고 만성적인 교통정체도 심한 지역이므로 자전거 관광이 인기를 모으고있다.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절을 비롯해 여러 사찰과 신사, 기온(祇園) 지역을 돌아보기에 좋다.

세토우치 시마나미카이도는 히로시마현(広島県) 오노미치(尾道)에서 에히메현(愛媛県) 이마바리(今治)까지의 해협을 횡단하는 자전거도로이며, 바다 위를 상쾌하게 달릴 수 있다. 13개소의 대여 자전거 터미널에서 타고 난 자전거를 어디든지 세워 둘 수 있다.

외국어 가이드 투어

자유롭게 자전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전문가의 안내를 참고로 하면 더 알뜰하게 명소를 둘러 볼 수 있다.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생생한 정보도 알 수 있어 한층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다.

교토(京都)의 ‘교토 사이클링 투어 프로젝트’(075-354-3636)에서는 교토에 정통한 가이드가 숨어 있는 역사와 전통의 도시 교토의 매력을 안내한다. 누구라도 부담없이 안심하고 참가할 수 있다. 골목길 산책, 상점가 둘러보기, 마카이(魔界) 순례, 교토의 식문화 체험 투어 외에도 주문형 투어도 가능하다. 도쿄(東京)의 ‘도쿄 그레이트 사이클링 투어’(03-4590-2995)는 주말에 반나절 투어를 실시한다. 도쿄만 연안 코스에서는 니혼바시(日本橋), 쓰키지(築地), 오다이바(お台場), 도쿄 타워, 황궁을 둘러본다. 휴일에는 놀라울 정도로 조용한 도쿄의 중심부를 한가롭게 즐길 수 있다.

본격적인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영어 가이드 투어도 있다. 아름다운 경치, 맛있는 음식, 온천이 훌륭하고 치안이 좋은 일본은 자전거로 여행하기에 쾌적하다. ‘오카 투어즈’(0422-26-6644)에서는 닛코(日光), 기누가와 온천(鬼怒川温泉), 아이즈 와카마쓰(会津若松), 히바라코(桧原湖) 호수를 둘러보는 6박 7일 코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니가타현(新潟県) 사도(佐渡), 노토반도(能登半島)를 둘러보는 코스도 있다. 세계 각국에서 오토바이 투어를 주최하는 Butterfield&Robinson, Backroads가 실시하는 최고급 지향의 투어도 있다. 자신의 튼튼한 두 다리로 마음껏 일본을 실감하는 여행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여러 번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도 자전거 여행을 통해 전혀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여 자전거로 또다른 일본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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